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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혼자 패전 류현진, 하필 KT가 이기고 오다니...
그런데 이게 웬일. 개막 후 5경기를 치렀는데 생각지 못한 반전이 일어났다. 1번 반전, 한화가 잘한다는 것이다. 주중 SSG 랜더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승1패를 기록중이다. 한화팬들이 절로 "야구 볼 맛 난다"고 외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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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우승 후보 KT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최고 외국인 투수 중 1명인 쿠에바스다. 쿠에바스도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5이닝 7삼진 1실점으로 잘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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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KT가 전날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둔 것도 중요하다. KT는 개막 4연패로 최악의 흐름을 타고 있었다. 28일 두산 베어스전도 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9회 박병호가 극적인 역전 끝내기 적시타를 치며 신승을 따냈다. 보통 이런 극적인 경기가 나오면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압박이 사라지고,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5연패 중인데 류현진과 상승세 한화를 만난다, KT는 경기 전부터 지고 들어가는 분위기였을 수 있다. 하지만 기분 좋게 연패를 끊으며 류현진과 제대로 한 번 싸워볼 수 있게 됐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