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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작년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구단에서 많이 채워주셨죠."
1년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결과다. 지난해 삼성은 리그에서 역전패가 가장 많은 팀이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역전패를 무려 38번이나 당했다. 2위인 한화 이글스(34패)보다도 4번 더 많았다. 반면 역전승은 27차례로 전체 7위, 하위권에 속했다. 절대적 수치는 아니지만 뒤집는 힘은 부족하고, 뒤집히는 약점은 분명한 팀이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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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포함해 일단 불펜 가용 인원 자체가 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훨씬 운영이 수월해졌다. 임창민, 김재윤은 지난달 다소 부침도 있었지만 최근 등판에서는 다시 살아나면서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마무리 오승환은 지난해 슬럼프가 기억나지 않을 정도의 1점대 평균자책점 압도적 모습을 되찾았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작년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 바로 불펜이었다. 올 시즌 들어오기 전에 새로 오신 이종열 단장님을 비롯해 프런트에서 이런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채워주셨다. 그러면서 쓸 수 있는 선수들이 늘어났다. 한번씩 체력적인 안배도 시켜줄 수 있게 됐고, 여러 명의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장점이 된 것 같다. 그게 곧 지금의 팀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구단에 감사함을 표했다.
삼성은 4일 SSG전 역전승 과정에서도 정석대로 움직였다. 선발 이승현이 물러난 후 우완 이승현을 두번째 투수로 투입했고, 8회초 역전 후에는 김재윤이 8회말 1이닝을 막고, 9회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재윤이 홀드, 오승환이 세이브를 각각 기록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