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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재환(36·두산 베어스)이 4번타자로서 자존심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타석에 선 김재환은 문동주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밀어쳐서 담장을 넘겼다. 김재환의 시즌 16호 홈런. 또한 전날 8회에 이은 개인 통산 14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역대 22번째 개인통산 250홈런을 달성했다. 아울러 2299루타를 기록하고 있던 김재환은 3타점을 더하면서 46번째로 2300루타를 돌파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4회에만 5점을 주면서 흔들렸지만, 김재환을 비롯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승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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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기록을 품었지만, 김재환은 이어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에 경기 자체에만 집중했다. 기록 달성을 뒤늦게 알았다. 타자로서 250홈런, 2300루타라는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는 것은 정말 기쁘다. 하지만 개인 기록보다 팀의 승리가 훨씬 중요하다"라며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