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길었던 5연패 악몽을 끊어냈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책임지고, 타선이 폭발하는 승리공식을 정확히 완성했다.
롯데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더비' 주말시리즈 2차전에서 9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최근 5연패를 탈출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올시즌 40승째(52패3무)를 기록하며 우천으로 이틀째 경기를 치르지 않은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다시 8위로 올라섰다. 14안타를 몰아치며 9득점, 살아난 타선의 힘을 과시했다.
갈길 바쁜 NC는 전날 부상으로 빠진 박건우의 공백을 절실하게 체감했다. 7안타에 그치며 47패째(47승2무)를 당했다. 전날 기준 3위 삼성 라이온즈부터 7위 SSG 랜더스까진 3경기 안쪽의 승차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이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선발 찰리 반즈가 7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다. "불펜에 아쉬움이 있다. 선발투수가 7이닝은 책임져줘야 이후 필승조를 운영할 수 있다"는 김태형 롯데 감독의 말대로, 선발투수가 7이닝을 책임져주니 전반적인 팀 분위기에 탄력이 붙었다. 타선도 1회부터 3득점을 따내는 등 에이스를 뒷받침했다.롯데는 윤동희(우익수) 고승민(2루) 전준우(지명타자)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 손호영(3루) 박승욱(유격수) 손성빈(포수) 장두성(중견수)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찰리 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