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KIA전.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6/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6패째를 기록한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
김윤하는 5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피홈런 두 방을 포함, 8안타 1볼넷으로 6실점(4자책점)했다. 지난 7월 25일 두산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5연패. 7차례 등판에서 승리에 도전했음에도 성과는 없었다.
하지만 키움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의 투구에 엄지를 세웠다.
홍 감독은 "앞선 6~7차례 등판 중 어제가 가장 안정적이었다"고 김윤하의 투구를 평가했다.
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KIA전.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6/
내용을 들여다 보면 홍 감독의 평가도 무리는 아니었다. 1회말 선두 타자 박찬호에 선제 솔로포를 내준 김윤하는 이후 세 타자를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2회를 삼자 범퇴 처리하고, 3회말 1사후 2루타와 볼넷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극복해냈다. 4회 역시 선두 타자 안타 후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5회말 야수 실책 2개가 빌미가 돼 2실점했고, 6회엔 한준수에 스리런포를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홍 감독은 "5회 수비 2개가 도움 됐으면 실점 없이 6~7회까지 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한 채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실점도 늘어났다"며 "내용이 나름 괜찮았고, 투구 플랜도 포수와 함께 짜 직접 이야기 했는데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를 하면 할수록 노하우가 축적되고 있지 않나 싶다.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칭찬했다.
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KIA전.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투구하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9.6/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김윤하. 루키임에도 선발 수업을 받으며 가능성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선발진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키움 입장에선 희망적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