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2사 삼성 디아즈를 삼진 처리한 LG 선발 엔스가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19/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엔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10.19/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엔스를 향해 임찬규가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0.19/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 정도면 재계약이지 않을까.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서 '인생투'를 펼쳤다. 정규리그에 13승으로 외국인 투수 공동 다승왕에 올랐으면서도 불안한 모습으로 인해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었던 엔스는 이날 완벽한 피칭으로 인해 자신이 KBO리그에서 통한다는 것을 입증해 재계약 전망을 밝혔다.
엔스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뿌리며 단 1안타만 내주고 2개의 볼넷과 함께 8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30번의 선발 등판 중 6이닝 이상 던지며 무실점을 한 것은 단 4번 뿐이었다. 1안타 경기는 딱 한번. 그런데 그 1안타가 홈런이어서 1실점을 했었다. 이날 최고 153㎞의 직구를 47개 141㎞의 커터를 25개, 134㎞의 체인지업 25개, 131㎞의 커브를 6개 던지면서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엔스는 아쉬웠다. 지난 5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5⅓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던 엔스는 사흘 휴식 후 4차전에 등판했을 땐 3⅓이닝 동안 6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이후 나흘 휴식 후 14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하루 밀리는 바람에 손주영으로 선발이 바뀌었고 엔스는 4차전을 준비했다. 4차전도 우천으로 하루 밀려 엔스는 무려 9일이나 쉬고 던지게 됐다.
충분한 휴식을 한 것은 체력에 는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선발이라 초반 투구 감각이 걱정됐다.
1회초 선두 김지찬에게 직구 4개를 던진게 모두 볼이 돼 스트레이트 볼넷. 제구에 대한 불안감이 왔으나 다행히 2번 이성규를 상대할 때부터 변화구를 던지면서 빠르게 감각을 찾았다. 이성규를 체인지어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엔스는 디아즈를 150㎞ 직구로 2루수앞 땅볼로 처리했고, 2사 2루서 박병호를 138㎞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끝냈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 5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엔스가 환영받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0.19/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 5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엔스가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0.19/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플레이오프 4차전. LG 선발투수 엔스가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0.19/
2회초엔 김헌곤을 2루수 플라이, 김영웅을 1루수 플라이, 강민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삼자범퇴, 3회초도 전병우와 이재현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김지찬을 1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노히트 노런 행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