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의 불펜이 확 바뀐다.
우승할 때 L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전체 1위였으나 올해는 5.21로 6위로 내려앉았다.
내년시즌 불펜은 또 달라진다. 함덕주가 팔에 박은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면서 긴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고, 유영찬 마저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인해 최소 3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게 됐다.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팔꿈치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미세골절이 나아야 공을 던질 수 있다.
4명의 새 얼굴이 LG 불펜을 김진성과 함께 이끌게 된 셈이다. 여기에 정우영 백승현 박명근 이우찬 김유영 등의 기존 불펜과 허용주 김영우 추세현 박시원 김종운 등 신예 선수들까지 더해 탄탄한 불펜을 만들 계획이다.
이정용이 상무에서 6월에 돌아오면 선발과 불펜 중 팀이 필요한 곳에 들어가게 되고, 후반기에 유영찬 함덕주까지 돌아오면 한층 더 강한 불펜이 만들어질 수 있다.
많은 불펜 투수들을 모았다. 어떻게 배치해서 최고의 효과를 내느냐가 중요해졌다. 초반부터 불펜이 잘 굴러가기 위해선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불펜 투수들에게 적절한 보직을 줘야 한다. 일단 유영찬이 빠진 마무리 자리는 52억 FA인 장현식이 맡게 되고 김진성이 올해와 같은 셋업맨을 맡는다. 김강률과 최채흥 등도 필승조에서 활약해야 하는 상황. 외부에서온 '다국적 군'이 기대한 역할을 해준다면 LG가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탈 수 있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야 보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