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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연패도 끊어주는 5선발이다.
송승기는 지난 4월 23일 잠실 NC전서 6이닝 동안 안타를 맞지 않고 볼넷 3개만 내주고 탈삼진 7개로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었는데 이번에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NC전에만 12이닝 1안타 무실점의 엄청난 강세를 보였다.
이날 NC는 송승기를 대비해 1번 한석현만 좌타자였고, 나머지 8명을 우타자로 배치했으나 소용없었다.
2회말에도 2사후 천재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8번 김형준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처리. 3회말엔 공 8개로 빠르게 삼자범퇴로 끝낸 송승기는 4회초 김현수의 스리런포 등 대거 5점을 뽑아 6-0의 큰 리드로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에서 4회말 NC의 중심타자를 만났다. 자칫 실점하게 된다면 NC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는 상황.
송승기는 그러나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데이비슨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뽑아냈고, 권희동은 풀카운트 승부끝에 131㎞의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LG가 5회초 3점을 더 뽑아 9-0의 크게 앞섰지만 송승기의 피칭은 변함없었다. 5회말 김휘집, 천재환, 김형준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6회말 역시 김한별 한석현 도태훈을 범타처리했다. 13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고 7회말 마운드를 백승현에게 넘겼다.
투구수가 79개에 불과했으나 10-0의 넉넉한 점수차와 나흘 휴식후 일요일 등판을 고려해 이른 교체를 했다.
79개 중 직구가 절반이 넘는 45개를 기록했다. 최고 149㎞의 구위가 뛰어난 직구에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9개), 커브(8개), 포크볼(5개) 등을 섞으며 NC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