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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그냥 140㎞대의 공으로 보고 휘두르면 안되는 것 같다."
이호준 감독은 4일 "어제는 공이 들어오고 스윙을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왜 이러지 했었는데 송승기 직구의 회전수를 보니까 다른 투수들의 140㎞대 후반의 공과는 달랐다"며 "스핀이 훨씬 좋기 때문에 구속을 150㎞이상이라고 보고 타이밍을 잡고 때려야 되겠더라"라고 했다. 이어 "던질 때 보면 (구)창모가 좋았을 때처럼 공을 때리더라. 던질 때 공이 손에서 빠져 하이볼로 가는게 아니라 눌러서 가니까 찍히더라"면서 송승기의 위력적인 직구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 염경엽 감독 역시 송승기의 성장에 반색했다. 그리고 투수코치와 송승기의 꾸준한 노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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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또 "그런 기본기 훈련을 계속한 결과가 RPM이 2400대였는데 요즘엔 좋을 땐 2500 넘게 나온다. 300넘게 향상됐고 평균 구속도 2㎞ 정도 올랐다. 수직 무브먼트도 훨씬 좋아졌다"면서 최근 송승기가 더 좋은 피칭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염 감독은 여기에 구종의 다양성 역시 플러스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염 감독은 "안던지던 포크볼을 연습하고 완성도가 떨어졌던 체인지업도 향상됐다.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둘 다 던질 수 있게 되면서 그날에 따라 더 잘되는 공을 쓸 수 있게 됐다"며 "결정구를 선택할 수 있게 되니 투구수도 줄어들게 됐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기본기를 다져주면 터질 수 있다. 그래서 송승기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있다"라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