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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데뷔 18년차에 통산 2000안타 이정표에 도달했다.
3회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1개를 채웠다. 전준우의 타구는 키움 좌익수 원성준의 다이빙캐치 끝을 살짝 벗어났다.
3-6으로 뒤진 7회말, 전준우의 타구는 정확하게 감기며 좌익수 왼쪽을 향했다. 다만 2000번째 안타가 영화 같은 홈런으로 이어지기까진 몇㎝가 모자랐다.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장쾌한 2루타였다.
경기 후 전준우는 "개인적인 기록보다 팀이 승리하지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롯데자이언츠 소속으로 2000안타 기록을 달성해서 기쁘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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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전준우는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 이병규 홍성흔 박용택 정성훈 이승엽 박한이 이진영 김태균 최형우 손아섭 이대호 이용규 김현수 최정 황재균 강민호에 이어 KBO 역대 20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오른손 타자로는 홍성흔 정성훈 김태균 이대호 최정 황재균 강민호에 이은 8번째, 대졸 입단 선수로는 양준혁 전준호 이병규 박용택 박한이에 이은 6번째 대기록이다.
경주고-건국대 출신 전준우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프로 16시즌, 두번의 FA 계약을 거친 뒤에도 여전히 롯데 원클럽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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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2018년(190개)과 2021년(192개)에는 최다안타 1위도 차지했다. 특히 192안타는 오른손타자 단일 시즌 최다안타 기록 중 이종범(196개) 에레디아(195개)에 이어 공동 3위 기록이다.
전준우의 통산 첫 안타는 2008년 9월 3일 LG 트윈스전에서 박기혁의 대타로 출전, 봉중근을 상대로 친 좌중간 2루타다. 1000안타는 2018년 10월 12일 KIA 타이거즈 임창용, 1500안타는 2021년 10월 15일 LG 트윈스 김윤식을 상대로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