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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고황에서 '고'만 남았다→4G 연속 루징…냉정한 사령탑, "체력 탓 아니다"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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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06 17:15


윤나고황에서 '고'만 남았다→4G 연속 루징…냉정한 사령탑, "체력 탓 …
2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삼성전. 롯데 김태형 감독.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9/

[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그야말로 모든 구상이 꼬였다. 롯데 자이언츠가 '비상 체제'로 돌입한다.

롯데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롯데는 주전 외야수 윤동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전날(5일) 부산 키움 히어로전에서 수비 도중 좌측 대퇴부에 통증을 느꼈고,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롯데는 "안정을 취한 뒤 2주 뒤 재검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동희는 올 시즌 53경기에서 타율 2할9푼9리 4홈런 29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802의 성적을 기록하며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롯데는 최근 줄부상에 시름하고 있다. 지난 5월 황성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고, 잠시 재정비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나승엽은 퓨처스에서 훈련하던 중 타구에 맞았다.


윤나고황에서 '고'만 남았다→4G 연속 루징…냉정한 사령탑, "체력 탓 …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삼성전. 6회초 2사 윤동희가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대구=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5.27/
김태형 롯데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초반에 우리가 조금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했다. 외야 남은 자리는 황두성과 김동혁이 나가야 한다. 왼손 투수가 나올 경우 변화를 줄 수도 있다. 1루수는 고승민이 맡는다. 정훈도 지금 좋지 않다"고 한숨을 쉬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이 떨어질 수 있는 시기. 롯데는 최근 4연속 루징 시리즈로 쳐졌다. 체력 부담 이야기에 김 감독은 "그건 아니다. 다른 팀도 다 똑같은 거 아닌가. 그냥 잘하고 못하고의 차이다. 지치고 안 지치고의 차이는 아니다. 그만큼 능력이 있으면 잘하는 거고, 없으면 못하는 거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롯데는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한승현(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신인 한승현이 데뷔 첫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승현은 2025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4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롯데는 "손목 힘이 좋아 타구 비거리나 속도가 좋고, 타격, 수비, 주루 3툴 가능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윤나고황에서 '고'만 남았다→4G 연속 루징…냉정한 사령탑, "체력 탓 …
롯데 한승현.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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