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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조만간 또 한명의 한국인 타자가 등장할 전망이다.
재활 경기는 부상을 당한 선수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두고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치르는 경기다. 야수의 경우 최대 20일간 재활경기에 나설 수 있다. 김하성은 지난 5월 27일부터 재활경기를 시작했다.
재활 경기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다. 초반 6경기에서 연속으로 무안타로 침묵하며 MLB로 복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귀루하기 위해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고, 10월에 수술대에 올랐다. 샌디에이고에서 FA를 앞두고 큰 악재를 만난 것. 부상 이전에 '1억 달러'가치의 선수로 평가 받았던 김하성은 이 부상과 수술로 가치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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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당초 5월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웠다. 5월 말이 돼서야 재활경기에 나왔는데 초반 타격감은 좋지 못하다가 이제야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3회에 안타에 이어 6회에는 1타점짜리 적시 2루타를 날렸다. 2루에 나간 뒤에는 곧바로 3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8회에는 볼넷을 골라나갔다. 김하성의 타율은 0.172로 올랐다.
이런 페이스라면 김하성의 빅리그 복귀는 2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단장은 지난 7일 지역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17~19일에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3연전에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실성이 충분한 이야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