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모두가 얼음. 너무 많은 것을 날린 끝내기 실책이었다. 노시환에게는 최악의 일주일이 마무리됐다.
마지막 연장 10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정우주의 구원 등판. 첫 타자 한준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1사 1,2루에서 고종욱을 상대로 병살타성 타구를 유도해내는데 성공했다.
|
최근 부진이 깊은 노시환의 치명적 실수라 더욱 아쉽다. 노시환은 경기가 끝난 후에도 연신 자신의 손을 바라보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신인 정우주가 위기를 막아내고있었기 때문에 팀을 돕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컸을 것이다.
|
홈런 레이스도 멈춰있다. 지난 5월 25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후 포가 터지지 않고 있다. 4월까지 홈런 선두권을 달리면서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핵심 타자 노시환이 5월 월간 타율 2할6리에 2홈런, 6월 월간 타율 7푼7리에 무홈런을 기록하면서 공격에 대한 고민이 커진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타순을 6번으로 잠시 조정했다가, 하루만에 다시 4번 타순에 복귀했다. 노시환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얼마나 믿고 기회를 주고있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제 노시환이 그 믿음에 다시 응답할 차례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