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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 투수가 나와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잡지 못했다. 타자들은 결국 그라운드로 나와 방망이를 잡았다.
네일의 호투에도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3회와 6회를 제외하고 출루는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는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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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끝나고 관중이 모두 빠져나간 뒤. 그라운드에는 배팅 케이지가 설치됐다.
코치진이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냈고, 가장 먼저 박찬호가 나와 배팅볼을 치기 시작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 2홈런 16타점 12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67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3할 유격수'로 활약했고, 지난해에는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6월 들어 꾸준하게 안타를 생산해내는 듯 했지만, 8일 한화전과 10일 삼성전에서 모두 침묵했다. 오랜 시간 배팅볼을 받아친 박찬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라운드에 그래도 눕기도 했다.
박찬호를 비롯해 이날 1군에 콜업된 이창진 등 타자들이 나와 야간 타격 훈련에 동참했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