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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부상으로 이탈한 플로리얼 걱정에 어두웠던 김경문 감독 표정이 폰세 덕분에 잠시나마 밝아졌다.
지난주 3승 3패를 거둔 한화. 주말 3연전 KIA와의 경기는 모두 1점 차로 끝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화 입장에서는 마지막 경기가 아쉬웠다.
연장 10회초 선두 타자 이재원이 볼넷 출루했다. 이도윤 타석 때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진 플로리얼 타석 때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볼카운트 0B 2S서 KIA 마무리 정해영이 던진 3구째 151km 직구가 몸쪽 깊게 들어오며 타석에 있던 플로리얼 손등을 그대로 강타했다.
투구 직후 놀란 마음에 정해영은 홈까지 다가와 플로리얼 상태를 살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통증은 있었지만, 플로리얼은 교체 없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 실패한 한화. 10회말 1사 1,2루 KIA 고종욱 땅볼 때 3루수 노시환의 송구가 외야로 빠지며 끝내기 패를 당했다.
홈으로 돌아온 한화 김경문 감독은 두산과 주중 3연전 경기를 앞두고 투구에 손등을 맞았던 리드오프 플로리얼의 선발 제외 소식을 전했다.
손등 사구 후 플로리얼은 9일 병원 정밀검진 결과 오른쪽 손등 뼛조각이 떨어졌다는 소견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MRI 검사 결과 맞은 부위에 뼛조각이 보이지만, 본인이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하고 부기도 없어 오늘 경기 일단 대주자로 준비하고 2~3일 정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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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있던 플로리얼은 리드오프로 나서면 타격감을 잡기 시작했다. 지난 5월 21일 NC전부터는 리드오프로 나선 플로리얼은 1번 타자로 출전시 타율 0.314 70타수 22안타 4홈런 7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리드오프 플로리얼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김경문 감독은 경기 시작 직전까지 양승관 수석과 대화를 나누며 부상 부위를 연신 가리켰다.
1위 LG와 1.5경기 차를 2위를 유지하고 있는 한화 김경문 감독이 근심 어린 표정으로 경기를 준비하는 사이 폰세가 나타났다.
근심 많던 김경문 감독에게 다가간 폰세는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로 잠시나마 어두웠던 감독의 표정을 미소 짓게 했다.
자리를 떠나려던 폰세는 두 번이나 다시 김경문 감독을 찾아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에야 자리를 떠났다.
한편 김경문 감독이 걱정하던 플로리얼은 경기 중반부터 더그아웃에 나와 동료들을 응원했다. 걱정과 달리 부상 부위도 육안상으로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플로리얼도 밝은 표정으로 호투를 펼친 선발 와이스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더그아웃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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