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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엄청난 활약을 해줬죠."
최형우는 개인 통산 6번째 월간 MVP 수상을 하며 양현종(KIA), 박병호(삼성)와 나란히 하고 있던 월간 MVP 5회 수상 기록을 넘어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아울러 발표일이었던 9일을 기준으로 41세 5개월 24일의 최형우는 이호준 NC 감독이 2015년 5월 받으며 달성했던 최고령 기록인 39세 3개월 26일(2015년 6월3일 발표일 기준)을 넘어서 최고령 월간 MVP가 됐다
최형우의 2025년 5월은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타율 4할7리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달렸다 OPS(장타율+출루율)은 1.226에 달했다. 또한 6개의 홈런을 더하면서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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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감독은 "최형우가 5월 엄청난 활약을 해줬다. 타율 장타율 출루율 말할 거 없이 OPS가 1.000을 넘어갔다. 힘들고 어려운 달에 잘 쳐주고 이끌어줬다. 그 덕분에 5할 승률로 버티면서 갈 수 있었다"라며 "고참으로서 선수들이 빠져있을 때 해결한다는 생각으로 준비를 잘하고 중요한 상황에 잘 쳐주려고 했다. 그 덕분에 더 잘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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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오랜만에 수상한 월간 MVP라 더 기분이 좋다. 최다, 최고령 타이틀에 대한 감흥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한달 동안 꾸준히 출장하며 쌓은 기록이라 더 값지게 생각한다"라며 "나이가 나이인 만큼 관리도 받아야하고 체력 안배도 해야하는데, 잘 맞기도 했고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꾸준히 출장했다. 팀내 최고참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했던 것이 타석에서의 결과도 좋게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완전체' 시점을 후반기로 바라봤다. 이창진이 10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이의리도 본격적으로 피칭에 돌입한다. 나성범 김선빈 김도영 등은 후반기가 돼야 오는 만큼, 6월까지는 버티기로 가야한다. 이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6월만 잘 버티면 좋을 거 같다. 떨어졌다 싶으면 쉬어주면서 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최형우 역시 "부상 선수들도 하나 둘 복귀하고 있고 팀이 다시 우리가 가지고 있던 원래 모습대로 돌아오고 있는 기분이다.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나도 더 힘내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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