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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가 일본프로야구(NPB) 웨스턴리그에서 활약 중이던 한국인 타자를 깜짝 영입했다. 서울고 출신으로 타격 재능만큼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장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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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구단은 "장현진의 일본야구 경험과 절실한 태도 그리고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고, 내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자원 확보를 통해 야수진 뎁스를 강화하고자 이번 영입을 추진했다"면서 "장현진이 일본 독립리그와 웨스턴리그에서 150km 이상 빠른 공 대응 능력과 우수한 타구 질을 보여줬다. 주루 센스와 수비 능력도 고르게 갖췄다. 내야 1,3루 뿐만 아니라 코너 외야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포지션 자원이며 송구력과 주력도 우수하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SSG의 장현진 영입은 아시아쿼터에 대비해 일본쪽을 미리 정밀하게 살펴보던 중에 성사됐다. SSG는 일본 독립리그 출신인 한두솔을 영입해 전력 강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번 영입 역시 육성 시스템의 글러블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SG와도 간접적인 인연이 있다. 지난해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SSG에서 뛰었던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와 도쿠시마에서 함께한 인연이 있는 절친한 친구 사이다.
장현진은 6월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SSG퓨처스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일단 육성선수 신분으로 퓨처스팀에서 가능성을 살핀 후 정식 선수 전환 여부를 고민하게 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