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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팔꿈치 수술→1년 휴식' 150km 군필 선발 복귀 임박! KT 마운드 더 두터워진다…사령탑 속내는 [수원포커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5-06-11 20:26 | 최종수정 2025-06-12 09:21


'상무→팔꿈치 수술→1년 휴식' 150km 군필 선발 복귀 임박! KT …
KT 시절 배제성. 스포츠조선DB

'상무→팔꿈치 수술→1년 휴식' 150km 군필 선발 복귀 임박! KT …
KT 시절 배제성. 스포츠조선DB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제대가 언제지? 그런데 와도 바로는 못 뛴다."

'선발 왕국' KT 위즈의 마운드가 더 두터워진다. 한때 선발의 한 축을 책임졌던 배제성(29)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돌아온다.

배제성은 오는 17일 전역한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에 롯데 유니폼을 입었지만, 2017년 KT 이적 후 잠재력을 터뜨렸다.

2019년 깜짝 선발로 발탁, 28경기(선발 21)에 등판해 무려 131⅔이닝을 소화하며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2020년 10승7패, 2021년 9승10패의 호성적이 이어졌다. 1년 정도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입대 직전인 2023년 8승10패로 다시 선발 한자리를 책임졌다.

문제는 상무에 입대한 2024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는 점. 1년을 그대로 쉬었고. 2025시즌에는 성급한 복귀를 노크하다 재활이 늦어졌다. 결국 제대 직전인 4월 23일 상무 첫 등판을 할 수 있었다. 올해 총 8경기(선발 2)에 등판해 14⅔이닝을 소화했다.

11일 문경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경기가 최종 테스트 무대가 될 수 있을까. 이날 선발등판한 배제성은 4이닝 동안 16타자를 상대하며 홈런 2개 포함 4안타 4볼넷으로 2실점했지만, 삼진 6개를 잡아내며 죽지 않은 구위를 뽐냈다. 다만 84개에 달한 투구수는 아쉬웠다.


'상무→팔꿈치 수술→1년 휴식' 150km 군필 선발 복귀 임박! KT …
2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5.28/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만난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은 팀에 합류하게 되면 일단 몸상태를 체크해봐야한다. 실전 투구는 그 다음 문제"라고 했다.

"수술도 했고, 상무에서 던지기 시작한지도 두달밖에 안됐다. 체크해볼 포인트가 많다. 불펜 던지는 것도 한번 봐야하고…고민해보겠다."


KT는 쿠에바스-헤이수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갖춘 팀이다. 베스트 멤버 기준 폰세-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의 한화와 더불어 2톱으로 불릴만 하다. 배제성이 들어갈 자리가 마땅찮을 지경이다.

치열한 순위싸움의 와중에도 고영표와 소형준이 한번씩 휴식을 취했고, 이번엔 오원석도 1군에서 말소됐다. 1군에 동행은 하되 한경기 휴식을 부여한 것. 이강철 감독은 "대체 선발이 필요할 때 (배제성이)한번 잘 던져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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