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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제대가 언제지? 그런데 와도 바로는 못 뛴다."
2019년 깜짝 선발로 발탁, 28경기(선발 21)에 등판해 무려 131⅔이닝을 소화하며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2020년 10승7패, 2021년 9승10패의 호성적이 이어졌다. 1년 정도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입대 직전인 2023년 8승10패로 다시 선발 한자리를 책임졌다.
문제는 상무에 입대한 2024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는 점. 1년을 그대로 쉬었고. 2025시즌에는 성급한 복귀를 노크하다 재활이 늦어졌다. 결국 제대 직전인 4월 23일 상무 첫 등판을 할 수 있었다. 올해 총 8경기(선발 2)에 등판해 14⅔이닝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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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도 했고, 상무에서 던지기 시작한지도 두달밖에 안됐다. 체크해볼 포인트가 많다. 불펜 던지는 것도 한번 봐야하고…고민해보겠다."
KT는 쿠에바스-헤이수스-고영표-소형준-오원석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을 갖춘 팀이다. 베스트 멤버 기준 폰세-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의 한화와 더불어 2톱으로 불릴만 하다. 배제성이 들어갈 자리가 마땅찮을 지경이다.
치열한 순위싸움의 와중에도 고영표와 소형준이 한번씩 휴식을 취했고, 이번엔 오원석도 1군에서 말소됐다. 1군에 동행은 하되 한경기 휴식을 부여한 것. 이강철 감독은 "대체 선발이 필요할 때 (배제성이)한번 잘 던져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