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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간판타자 노시환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두 팔을 걷어붙였다.
노시환은 2019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번에 뽑힌 특급 유망주다. 2023년 31홈런을 폭발하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노시환은 지난 시즌도 24홈런을 폭발했다. 노시환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타율 0.281 / 출루율 0.371 / 장타율 0.464에 OPS(출루율+장타율) 0.835를 기록했다. 수준급 우타거포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올해는 타율이 0.228까지 떨어졌다. 지난 8일 광주 KIA전은 수비 실책으로 끝내기 점수를 헌납하면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다.
김경문 감독은 "노시환 선수가 어렸을 때 홈런왕을 하니까 팬들은 맨날 그 정도 쳐야지 생각한다. 그게 아니다. 정말 쉽지 않은 거다"라며 노시환 입장을 대변했다.
노시환이 처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김경문 감독은 "그땐 순위 싸움도 그렇게 부담이 없었다. 스트레스를 덜 받을 때다. 상대 투수들이 노시환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다. 하지만 홈런왕이 되고 나면 연구가 들어간다. 파고 들어가면서 내용이 달라진다. 노시환은 지금 굉장히 그런 부담을 안고 싸우고 있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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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노시환 선수가 어린 나이에 팀의 주축이 됐다. 큰 성정을 내다보니까 항상 기대치가 너무 크게 가 있다. 감독 입장에서 그런 부담감을 조금 편하게 해주고 싶다. 감독이 할 일이 그런 거다"라며 노시환이 성장통을 딛고 다시 일어나길 기원했다.
마침 노시환은 이날 4타수 2안타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9대1 승리에 힘을 보태며 반등을 예고했다.
대전=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