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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드디어 돌아왔다. NC 다이노스 좌완 김영규가 10개월만에 1군에 전격 컴백했다.
회복이 되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선발 전환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스프링캠프 직전 통증이 잡히지 않아 복귀 프로그램이 다시 미뤄졌다. 결국 개막 이후로도 계속된 재활.
긴 터널 끝에 마침내 빛이 왔다.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한 김영규는 5월 31일 삼성 2군과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6일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실전 감각 테스트를 마친 후 이날 1군에 콜업됐다.
김영규는 "2군에서 구속은 145km 정도까지 나왔다. 1군에 올라오면 더 나오는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아픈 곳도, 특별히 문제될 곳도 없다. 이제 잘 던질 일만 남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예상보다 재활이 길어지면서 속앓이를 했다. 개막 초반에는 1군 경기 중계도 챙겨봤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TV도 보지 않았다. 그저 운동에만 몰두했다.
김영규는 "2군 재활 트레이너 코치님이 자기 일처럼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또 마음이 힘들때 팬분들께서 계속 찾아주시고, 계속 응원해주셔서 올라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영규는 "이제 정말 건강하게 복귀했기 때문에 올 시즌 끝까지 1군에서 마치는 것이 목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은 표정으로 목표를 밝혔다.
창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