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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뜨거운 9번타자 김규성을 선발로 내세운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규성의 타격감과 관련해 "NC전 3경기에서 선발로 나갔을 때도 아닐 때도 잘 쳤다. 주전으로 풀타임을 뛴 경험이 많지 않아서 일주일에 연달아서 3~4경기 뛰면 체력이 부치는 게 보이더라. 체력 관리를 해 주면서 하려 한다. 프로 연차가 10년 가까이 됐기 때문에 자기가 어떤 야구를 해야 하는지 알고, 자기 맡은 역할은 다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좌익수 이창진이 최근 1번타자로 고정됐고, 오선우를 우익수로 돌리면서 1루수로 황대인을 활용하고 있다. 최원준은 2경기 연속 벤치 대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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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헤이수스다. 헤이수스는 13경기에서 5승4패, 74이닝,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KIA 상대로는 지난달 30일 수원에서 한 차례 만나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이 감독은 "헤이수스가 키움에 있을 때는 우리가 헤이수스 공을 잘 쳤다. 지금은 기존 선수들보다 헤이수스를 처음 상대한 선수들이 많다. 헤이수스 공을 KT 구장에서 처음 쳐봤고 돔과 광주에서만 치다가 수원에서 처음 친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구위 자체도 상당히 좋은 투수라 점수를 많이는 못 빼지 않을까 생각한다. 헤이수스가 이번 주에 2번 던져야 하니까. 화요일 첫 경기는 80구 내에서 끊어 주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웃음). 공을 많이 던지게 하든지 5이닝만 던질 수 있게 하면 후반에는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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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