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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콜어빈이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붕괴했다.
콜어빈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정말 무시무시한 구위를 자랑했다. 3월 10일 시범경기 라팍 삼성전에 3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맞고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정규시즌 3월 28일 삼성전도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 입장에서는 콜어빈이 두려울 수밖에 없었다. 시범경기 투구를 본 뒤 "저런 투수가 왜 한국에 왔느냐"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콜어빈은 실제로 시즌 초반 삼성전 이후에는 기복이 심했다. 최근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뿐이었다. 시즌 5승 6패 평균자책점 4.05로 높았다.
삼성 타자들은 박진만 감독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삼성은 1회부터 2점을 뽑았다. 1사 1, 3루에서 디아즈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폭발했다.
2회에는 4점을 추가했다. 무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강민호가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2회까지 이미 80개 가까이 던진 콜어빈은 3회말에도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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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지찬이 유격수 땅볼, 김성윤이 삼진을 당했다.
2사 후 구자욱이 우전안타, 디아즈가 다시 우전안타를 치면서 주자가 또 쌓였다. 2사 1, 2루가 되자 두산 벤치도 인내심 한계를 드러냈다.
두산은 김유성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유성이 강민호한테 안타를 맞고 승계주자를 1명 들여보냈다. 콜어빈의 자책점이 8점으로 늘어났다.
콜어빈의 평균자책점은 4.86까지 치솟았다.
대구=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