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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단 한숨을 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두 맷 데이비슨의 중전안타로 무사 1루서 첫 타석에 선 박건우는 에르난데스와 볼카운트 2B2S에서 7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그런데 7구째 143㎞의 직구가 몸쪽 높게 날아가더니 미처 피하지 못한 박건우의 얼굴로 향했다.
결국 공은 박건우의 얼굴에 맞았다. 맞은 뒤 곧바로 주저앉은 박건우에게 트레이너와 코치, 응급 구조사가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에르난데스는 미안한 표정으로 홈플레이트 쪽으로 와 박건우쪽를 바라봤고, LG 주장인 중견수 박해민까지 내려와 박건우의 상태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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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는 1루로 걸어간 뒤 곧바로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직구를 던진 것이 얼굴에 맞았기 때문에 자동 퇴장. 김성철 주심이 퇴장을 명령했고 박건우에게 사과를 한 에르난데스는 곧장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박해민은 NC 더그아웃을 향해서도 미안한 사과의 인사를 했다.
에르난데스가 직구를 던진 것을 이미 확인했던 LG는 김영우를 급히 준비시켰고 퇴장 명령과 함께 마운드로 올렸다.
이후 NC측은 "박건우 선수는 왼쪽 측두부 타박상으로 교체됐다"고 밝히며 "필드 닥터 체크에서 왼쪽 광대에 붓기가 있어 병원 이동후 검사를 진행한다"고 상황을 알렸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X-레이 검사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천만다행의 소식을 전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