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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에게 돌파구는 없는 것일까. 시즌 중반에 들어서면서 슬럼프가 길어지는 분위기다. 메이저리거로 풀타임을 뛰는 건 사실상 첫 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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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여겨 봐야 할 것은 이정후의 맞히는 능력은 시즌 초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 7경기에서 친 인플레이 타구 25개의 평균속도는 88.4마일로 시즌 평균 87.9마일보다 0.5마일이 오히려 빨랐다. 그런데도 안타는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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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서 맞은 첫 타석에서 힘없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보스턴 우완 선발 헌터 도빈스의 2구째 77.6마일 바깥쪽 커브를 끌어당겼으나, 높이 뜨면서 우익수 윌리어 아브레유가 앞으로 나와 잡아냈다.
3-2로 앞선 3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서는 도빈스의 초구 94.8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잘 받아쳐 라인드라이브를 날렸지만, 많이 뻗지 못하고 중견수 세데인 라파엘라에게 잡혔다. 타구속도는 92.5마일, 비거리 303피트였다.
5-5 동점이 된 5회말 2사후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을 쳤다. 좌완 브레난 버나디노를 상대로 7구까지 승부를 펼쳐봤지만, 83.8마일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것이 빗맞은 땅볼이 됐다. 5-7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가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우완 개럿 위트록의 5구째 82마일의 높은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라파엘라가 왼쪽을 살짝 이동해 잡아냈다.
구종을 가리지 않고 컨택트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3~4월과 비교해 별반 다르지 않다.
이럴 때는 반등의 계기가 필요한데, 홈런 한 방이면 딱이다. 이정후가 마지막으로 친 홈런은 지난 5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7회말 우월 투런홈런이다. 이후 31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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