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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또 허리 통증이 재발한 것일까. 아니면 지독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탓일까.
이전에도 이정후가 선발 명단에서 빠진 적은 있다. 최근에는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때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에는 '허리 통증'이라는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 이번에는 좀 다르다. 허리 통증이 선발 제외의 이유라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멜빈 감독이 최근 극심한 타격슬럼프에 빠진 이정후에게 휴식을 부여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의 이정후는 도저히 선발 라인업에 들 수 없을 정도로 최악의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다. 5월 초순부터 타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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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지금까지 슬럼프 탈출을 이정후에게 맡겼던 멜빈 감독이 이정후의 현재 부진에 직접 개입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정후의 갑작스러운 타격 부진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된다. 허리 통증에 상대의 현미경 분석, 본격적으로 치르는 풀타임 메이저리그 시즌에 대한 부담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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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도 여전히 덜 당하고 있고, 힘이 실린 정타도 잘 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안타가 나오지 않는 건 불운의 영역으로 봐야 한다. 이런 경우 장타 또는 행운의 안타 1, 2개 정도만 나오면 막혔던 물꼬가 터지듯 슬럼프 탈출이 급격하게 이뤄질 수 있다. 과연 이정후가 다시 타격감을 회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