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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한화 김경문 감독의 개막 초반 내린 깜짝 결정이었다.
당시 김 감독은 "작년에도 마무리 준비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작년 끝날 때 쯤 생각을 했었다. 물론 서현이가 그때는 좀 낯선 것 같았다"며 "마무리라는 자리가 쉽지 않다. 서현이가 7회에 던지는 것과 9회에 나가 끝내는 것이 부담감이 많을 것이지만 크게 보고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서현은 마치 마무리가 처음부터 자신의 자리였던 것처럼 세이브를 착착 쌓아갔다. 24일 현재 37경기에서 1승1패 18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51을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단단하게 막아내며 한화가 1위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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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30%를 차지하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220표를 얻어 총점 54.19점으로 합산 점수도 1위에 올랐다.
김 감독은 김서현의 올스타 선정에 대해 "축하할 일"이라면서 "새로운 옷(마무리)을 입고 그 자리에서 너무 잘해줘서 팀도 잘되고 있고 팬들에게 인정받는 투수가 됐다. 본인이 잘해서 된거다"라며 김서현이 이뤄낸 성과에 대견하게 생각했다.
선수의 자질을 알아보고 맞는 보직을 맡긴 감독과 기량을 마음껏 뽐낸 선수의 합작품이 꽃을 피운 중간 결과물이 올스타 최다득표로 나타났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