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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참으로 반가운 안타지만, 타격감이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까지 4경기 및 15타석(1볼넷 포함)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겨우 갈증을 풀었다.
타율은 0.253(289타수 73안타)로 2할5푼대를 지켰고, 6홈런, 34타점, 44득점, 27볼넷, 35삼진, 6도루, 출루율 0.318, 장타율 0.408, OPS 0.726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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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0-3으로 뒤진 4회 2사후 주자없는 타석에서 감격적인 안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콴트릴의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날아든 93.5마일 직구를 강하게 받아쳐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101.3마일의 속도로 맞아나간 타구가 원바운드 후 투수 콴트릴의 왼발을 맞고 우측으로 흐르는 사이 여유있게 1루를 통과했다. 콴트릴을 맞지 않고 그대로 중견수 쪽으로 흘렀다면 2루 근처로 시프트한 유격수가 처리했을 타구로 행운의 안타라고도 할 수 있다.
이정후가 안타를 친 것은 지난 18일 클리블랜드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친 좌측 라인드라이브 안타 이후 5경기 및 17타석 만이다.
이어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 타석에서 콴트릴의 견제구가 1루 뒤로 빠진 틈을 타 2루로 진루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아다메스가 우중간 짧은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더 진루하지 못하고 이닝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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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이정후가 강한 타구를 날려 안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2-3으로 뒤진 6회 무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앤서니 벤더의 4구째 몸쪽으로 떨어지는 86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긴 것이 빗맞으면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2-4로 뒤진 9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캘빈 포셰이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갔지만, 1사후 케이시 슈미트가 병살타를 쳐 더 진루하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2회초 2점 3회초 1점을 허용해 0-3으로 끌려가다 5회말 크리스티안 코소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더 추격하지는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44승35패를 마크한 샌프란시스코는 NL 서부지구 2위를 지켰지만, 선두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9대7로 눌러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