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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달 안엔 돌아온다."
김 감독은 "내가 다 챙겨보지는 않았지만 현진이가 투수코치와 함께 불펜 피칭을 하면서 등판일에 맞춰서 준비를 해오고 있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류현지는 지난 5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4회초 투구 도중 왼쪽 허벅지 안쪽 내전근에 불편감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4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안현민을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내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렸고 곧바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다음날인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0일이 넘는 공백. 그래도 황준서 조동욱 등 젊은 왼손 투수들이 나와 그 공백을 최소화 해줬고 덕분에 한화는 1위에 올라 가을야구 그 이상을 꿈꾸고 있다.
류현진은 올시즌 13차례 선발 등판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가 팀내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그래서 1군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류현진은 2군으로 가지 않고 1군에서 내내 선수단과 동행하며 치료과 재활을 해오며 복귀를 준비해 왔다.
20일이 넘게 실전 피칭을 안했지만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 없이 곧바로 1군에서 던진다. 이 역시 류현진이라 가능한 일. 김 감독은 "류현진은 특별한 선수 아닌가. 다른 선수들과는 다르지 않나"라며 "선수가 그냥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만으로 한게 아니라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라며 류현진만의 노하우를 인정했다.
문동주와 엄상백에 류현진까지 돌아오게 되면서 그동안 임시 선발로 나섰던 조동욱 황준서는 불펜 투수로 나서게 된다. 김 감독은 "올스타전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그때까지는 긴 레이스라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가 점수를 덜 줘야 우리에게 찬스가 오니까 (불펜 투수를) 빨리 준비를 시켜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해 선발 투수가 부진할 경우 조동욱과 황준서를 롱릴리프로 기용해 분위기 반전을 시키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