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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단독 4위를 지켰다.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좌익수)-최주환(1루수)-이주형(중견수)-스톤 개랫(우익수)-주성원(지명타자)-어준서(유격수)-김동헌(포수)-전태현(2루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라클란 웰스.
KIA 올러는 6이닝 78구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직구(49개)로 윽박지르면서 슬러브(11개) 커브(9개) 체인지업(7개) 투심 패스트볼(2개)을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 평균 구속은 148㎞로 형성됐다.
키움 웰스는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골반 부상으로 이탈한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일단 6주 동안 함께한다. 웰스는 3이닝 53구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예정했던 3이닝 50구를 넘기자 교체됐다. 직구(28개)에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6개) 커브(5개)를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6㎞로 형성됐다. 한계 투구 수가 임박하면서 볼이 늘고, KIA 타자들에게 공략 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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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KIA는 바뀐 투수 김선기를 공략해 대거 3점을 뽑았다. 최형우와 오선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황대인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1사 2, 3루에서 김호령이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3-0이 됐다. 1사 2루 김태군 타석 때 김호령은 김선기의 폭투에 힘입어 3루까지 갔고, 김태군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4-0까지 도망갔다.
올러는 4회말 선두타자 임지열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1사 1루에서는 이주형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스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 1, 3루까지 버텼는데, 주성원과 어준서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얻어맞아 4-2로 쫓겼다.
7회초 선두타자 박민의 대타 고종욱이 일을 냈다. 고종욱은 풀카운트에서 상대 투수 박윤성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개인 통산 4번째 대타 홈런. 점수는 5-2가 됐다.
KIA의 방망이는 9회초 마지막 순간까지 뜨거웠다. 김태군과 김규성이 연속 안타를 친 가운데 이창진이 우익수 뜬공 포구 실책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가 됐다.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6-2로 거리를 벌렸다. 계속된 무사 만루 기회에서 위즈덤과 최형우가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더 달아나진 못했다.
정해영은 9회말 4점차 상황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주형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해 실점 위기에 놓였다. 정해영은 스톤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주성원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는 듯했으나 2루수 김규성의 포구 실책이 나와 실점해 6-3이 됐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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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