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내년을 대비해서. 호주에 이런 선수가 있다는 것을 한번 또 체크해야 할 것 같다."
자연히 야구 강국 일본과 최근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호주 선수들이 타깃이 되고 있다. 특히 호주 선수들은 기존 외국인 선수들 만큼 체격이 좋고, 미국 마이너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다수 있어 다음 시즌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전력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웰스는 지난 11일 키움과 연봉 3만 달러(약 4000만원)에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했다. 기존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였다.
|
|
웰스는 이날 KIA 타선을 상대로 3이닝 53구 3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패전 투수가 됐다. 직구(28개)에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6개) 커브(5개)를 섞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6㎞로 형성됐다. 처음 8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다 3회초 2사 후 박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흔들렸고, 이창진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내줘 실점했다. 한계 투구 수가 임박하면서 볼이 늘고, KIA 타자들에게 공략 당하는 모습.
아시아쿼터로 한국 진출을 노리는 후보는 웰스 외에도 여럿 있다. LG 트윈스에서 지난달 단기 대체 외국인으로 뛴 우완 코엔 윈이 있다. 코엔 윈은 호주 국가대표 출신으로 다음 시즌 아시아쿼터 계약으로 한국에 다시 오고 싶은 뜻을 이미 밝혔다. 성적은 5경기 1승1패, 23이닝, 평균자책점 7.04에 그쳐 꿈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KBO 구단 스카우트들은 일본 선수 영입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 2군 리그부터 일본 독립리그까지 살펴보고 있다. 공개된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로는 시라카와 케이쇼가 있다. 시라카와는 지난해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뛰면서 인기를 끌었다. 12경기에서 4승5패, 57⅓이닝,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다. 팔꿈치 부상으로 한국 생활을 아쉽게 마무리한 탓에 재도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고척=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