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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의 임시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팀을 승리로 이끌며 빠르게 믿음을 주고 있다.
26일 첫 두타석에서도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를 상대해 삼진과 투수앞 땅볼로 힘없이 물러났다.
세번째 타석에서 팀에 첫 득점권 기회가 왔고 귀중한 안타를 때려냈다. 0-1로 뒤진 6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온 리베라토는 전날 상대했던 왼손 투수 배찬승과 또승부를 펼쳤다. 이번엔 리베라토가 잘 때려냈다. 2B1S에서 4구째 바깥쪽 153㎞의 직구를 그대로 밀어쳤고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날아간 공은 삼성 좌익수 구자욱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게다가 타구가 구자욱 글러브를 맞고 펜스까지 굴러가는 바람에 2루주자는 물론, 1루주자까지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 리베라토도 타구가 빠지는 것을 보고 전력질주해 3루까지 안착했다.
KBO리그를 3경기 뛰어 13타수 5안타로 타율이 3할8푼5리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2루타도 2개로 장타력까지 갖춰 2타점을 수확 중. 특히 득점권에서 4타수 3안타로 집중력이 좋다.
리베라토는 경기 후 "멀티히트보다 팀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면서 "득점권 상황에서 상대 투수가 누군지 신경쓰기보다는 존에 들어오는 공은 놓치지말고 치고자 하는 생각만 했다. 지고 있었을 때 마침 좋은 결과가 나와서 나도 모르게 격한 세레모니가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온지 얼마되지 않지만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리베라토는 "덕아웃에서는 팀원들과 가족처럼 장난도 치고 하면서 더 빨리 가까워지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라고 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