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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아웃일줄 알았다. 엄연한 본헤드 플레이였다."
6연승을 달리던 KIA를 상대로 1승1무1패면 나름 성공적. 하지만 마지막 경기를 분명 잡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9회 무사 2루, 10회 2사 만루, 11회 1사 3루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그 기회를 모두 날렸다.
또 이날 경기의 변곡점은 8회말이었다. 4-4 동점 상황 선두 이주형이 기막힌 기습 번트 안타로 살아나갔다, 조상우의 견제에 걸려 아웃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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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만난 홍 감독은 "이주형의 상황이 더그아웃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는지" 질문에 "사실 어느정도 아웃이라는 건 감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화가 났다. 엄연한 본헤드 플레이였다"고 일침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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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아웃인줄 알았지만, 메시지를 주기 위해 퇴장을 불사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홍 감독은 "경기 도중에 절대 나오지 말아야할 장면이었다. 경기 후반이고 박빙에서 우리가 집중력을 더 발휘해 승기를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이런 플레이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을 해봐야 한다. 절대 이런 실수가 나오지 않게 다시 숙지를 시켜야 한다. 선수들, 코치들 모두에 각인을 시킬 것이다. 경기 전에도 선수단에 다시 한 번 메시지를 전달할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