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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타석 기준으로 따지면 3경기 연속 출근 도장을 찍지 못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1,2차전 콜로라도 선발이 우완 헤르만 마르케스, 체이스 돌랜더였음에도 타석에 설 기회를 갖지 못했다. 이건 플래툰이 아니다. 김혜성은 그저 백업 유틸리티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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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현지 매체들은 김혜성을 중용하지 않는 로버츠 감독을 비난하고 있다. 언론의 '눈'에는 김혜성의 기록이 뚜렷해 로버츠의 '편애'를 지적할 만하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빅리그에 잘 적응하고 있다", "공수에서 에너지가 넘친다", "경험을 더 쌓도록 하겠다" 등의 김혜성 칭찬에 열을 올리지만, 행동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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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해 로버츠 감독의 타순 구성과 용병술을 비난할 지엽적 증거보다는 칭찬할 객관적 근거가 더 많다는 얘기다.
김혜성은 '투수들의 무덤', '타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를 방문하기 전 설 지도 모른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그를 타석에 세우지 않았다. 다저스는 8월 19~22일 쿠어스필드 4연전이 남아 있다. 김혜성이 그때까지 빅리그에 생존해 있을 지 알 수 없으나, 로버츠 감독의 '선수 기용법'은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김혜성이 가장 최근 타석에 선 것은 나흘 전인 지난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