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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송성문이 키움을 살렸다. 갈 길 바쁜 삼성에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반대로 이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 1승4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5위 자리 지키기도 힘겨운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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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타선. 4회 겨우 따라가는 점수 1점을 냈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송성문의 내야 땅볼로 천신만고 끝에 점수를 따냈다. 임지열의 볼넷으로 추가 찬스까지 잡았지만, 이주형이 통한의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키움은 포기하지 않았다. 6회 바뀐 투수 이승민을 상대로 어준서와 김건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찬스를 잡았다. 삼성이 육선엽을 올려 불을 끄려 했는데, 육선엽이 병살 코스인 투수 앞 땅볼 때 치명적인 2루 송구 실수를 저지르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키움은 임지열의 내야 땅볼 타점까지 더해 1점차 턱밑 추격을 했다. 하지만 또 이주형이 삼진이었다. 이날 따라 이주형 타석에서 찬스가 걸렸지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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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송성문은 이호성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짜릿한 역전 결승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시즌 11호포고 아주 중요할 때 터졌다. 송성문은 이날 도루도 성공해 33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도 더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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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최원태는 키움 소속이던 2023년 7월2일 이후 처음으로 고척돔을 방문했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고척돔 경기를 한 게 처음이라는 의미. 이날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