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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타수 무안타 4K' 그래도 다저스는 이긴다, 스미스 9회 역전 결승타 LAD 5-4 CIN

최종수정 2025-07-30 11:14

'오타니 5타수 무안타 4K' 그래도 다저스는 이긴다, 스미스 9회 역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0일(한국시각)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초 삼진을 당한 뒤 돌아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오타니 5타수 무안타 4K' 그래도 다저스는 이긴다, 스미스 9회 역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0일(한국시각)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초 삼진을 당한 뒤 돌아서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등판을 하루 앞두고 타석에서 침묵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승리했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3연전 2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석 4삼진 무안타를 기록했다.

31일 오전 8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 선발등판을 앞두고 최악의 타격을 한 것이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 삼진을 4차례 당한 것은 지난 6월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5타석 1사구 4삼진)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다. LA 에인절스 시절까지 포함하면 이날까지 통산 6경기에서 4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다른 타자들이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5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 5타수 무안타 4K' 그래도 다저스는 이긴다, 스미스 9회 역전…
토미 에드먼이 2회초 투런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다저스는 2회초 2사 1루서 토미 에드먼이 우월 투런포를 작렬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신시내티가 4회말 잭 프레일리의 투런홈런, 노엘비 마르테의 솔로홈런으로 단번에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5회에는 무사 만루서 엘리 델라크루즈의 3루수 땅볼 때 3루주자 호세 트레비노가 홈을 밟아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2-4로 뒤진 7회초 3안타와 1볼넷을 묶어 2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1사후 마이클 콘포토가 볼넷을 골라 기회를 만들었다. 무키 베츠가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2루. 이어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우완 그레이엄 애시크래프트에 삼진을 당했다. 원볼에서 커터, 커터, 슬라이더에 연속 방망이를 헛돌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 윌 스미스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고, 프레디 프리먼도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안타로 베츠를 불려들여 4-4로 균형을 이뤘다.


'오타니 5타수 무안타 4K' 그래도 다저스는 이긴다, 스미스 9회 역전…
신시내티 선발 닉 로돌로는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으나, 불펜진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AFP연합뉴스
다저스가 승부를 낸 것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다.

선두 콘포토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베츠와 오타니가 연속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스미스가 좌측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려 대주자 제임스 아웃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에밀리오 파간의 96.3마일 몸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101.2마일의 속도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날린 것이다.

9회말에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는 3타자를 삼진,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제압하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나우는 4이닝 동안 4안타와 5볼넷을 내주며 고전해 4실점했다. 승패없이 물러나고 평균자책점 3.38로 나빠졌다.

신시내티 선발 닉 로돌로는 5⅓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솎아내는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이후인 7회 애시크래프트가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시즌 9승이 물거품이 됐다.

2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63승45패를 마크, 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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