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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톨허스트에게 하루의 휴식을 더 주기로 했다."
일찌감치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선발 투수를 예고했던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선발 순서를 바꿨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앤더스 톨허스트의 자리를 바꾼 것.
염 감독은 "톨허스트가 휴식이 너무 없었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하루만 더 쉬고 던지는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고 건의를 해서 그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치리노스가 금요일(26일)에 나가고 톨허스트를 토요일(27일)에 내기로 했다. 일요일(28일)은 임찬규가 그대로 나간다"라고 밝혔다.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한화 이글스도 이후 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25일 잠실 두산전에 라이언 와이스가 등판하고, 26일부터 류현진 문동주 코디 폰세 순으로 나갈 예정이다.
따라서 운명의 LG-한화 3연전은 치리노스-류현진, 톨허스트-문동주, 임찬규-폰세의 대결로 결정짓게 됐다.
치리노스는 18일 KT전 이후 7일 휴식후 등판이고, 톨허스트는 20일 삼성전 후 6일 휴식후 던진다. 임찬규는 13일 KIA전 이후 14일의 긴 휴식끝에 던진다. 셋 다 충분히 쉬고 던지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는 문제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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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톨허스트의 부진 이유로 커브의 볼카운트에 따른 사용법이 잘못됐다고 했다. 염 감독은 "그날 커브를 많이 맞았다. 특히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유리한 카운트에서 커브를 던진게 안타로 연결된 게 많았다"면서 카운트를 잡으러 갈 때의 커브는 당연히 존으로 던져야 하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에 결정구로 던지는 커브는 떨어뜨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던지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상황과 볼카운트에 따라서 구종마다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가 다르다. 그것을 알고 던지는지 모르고 던지는지에 따라 10승 투수가 되느냐 15승 투수가 되느냐가 갈린다. 톨허스트는 아직 어리다. 이렇게 배워나가는 거다. 그나마 일찍 알게돼서 다행"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