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울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박)해민이가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LG는 이후 득점을 하지 못하고 패배. 2위 한화 이글스에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셋 다 2023년 우승 때 좋은 활약을 펼쳤던 투수들. 그런데 올시즌 들쭉 날쭉한 피칭으로 그때와 비교해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5회초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신민재의 우중간 2루타 때 3루까지 간 박해민은 바뀐 투수 신영우의 폭투 때 홈으로 들어왔는데 홈 커버를 들어온 신영우의 오른쪽 무릎에 왼쪽 옆구리를 강타 당했다. 한동안 누워서 일어나지 못했고 간신히 일어나 더그아웃에서 안정을 취했다. 신영우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뜻을 전할 정도로 큰 충격이 가해졌다.
|
|
LG 염경엽 감독은 25일 울산 롯데전에 앞서 박해민을 칭찬했다. 염 감독은 "(박)해민이에게 고맙다. 마지막회엔 빠져라고 했는데도 끝까지 뛰었다"면서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솔선수범하면서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지금이 얼마나 팀에 중요한 시기이고 얼마나 열심히 해야하는지를 직접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박해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6일부터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주말 3연전서 2025 정규리그 우승팀이 결정되는 상황. 매경기가 결승전처럼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시기이라는 것을 보여준 박해민의 투혼이었다.
울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