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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매년 커리어하이를 찍는게 목표였는데…"
고승민은 올한해 주전 2루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1루와 외야를 겸하며 포지션 방황을 겪었다. 자신의 수비가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빈 자리를 메우느라 스스로의 감각도 잃은 면이 없지 없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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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민은 "올해는 야구를 너무 못했다. 내 목표는 매년 차근차근 커리어하이를 경신하는 거다. 내년부턴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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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종료 후 롯데는 일찌감치 대규모 마무리캠프를 준비했다. 특히 고승민은 나승엽과 함께 10월 20일에 미리 출국, 일본 츠쿠바대학에서 2주 가량 몸관리 훈련을 받은 뒤 마무리캠프에 합류했다.
고승민은 "평소와 완전히 다른 훈련이었다. 트레이닝의 기초부터 발바닥부터 시작해서 하체를 쓰는 움직임까지 처음부터 새로 배웠다. 유연성 훈련은 물론 기본 트레이닝까지 배우는 기회가 됐다"고 돌아봤다. 조재영 코치의 주루 훈련에 대해서도 "색다르고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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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도 남짓의 기온에도 추위를 모르고 뛰고 있다. 그는 "운동하다보면 추운줄도 모른다. 김민호 코치님(펑고) 덕분에 수비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가 야구 시작한 뒤로 가장 힘든 1년을 보냈다는 그다. 고승민은 "작년엔 수술 때문에 이 시기에 운동을 못했는데, 올해는 정말 힘들다. 아무 생각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팬분들 실망시키지 않도록, 새로운 해를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야자키(일본)=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