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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세계 최고 투수로 인정받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사이영상 최종 투표 결과 3위에 머물렀다.
사이영상은 정규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한다. 스킨스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10패, 187⅔이닝, 216탈삼진,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b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은 7.7이었다. 팀이 피츠버그만 아니었다면 15승 이상도 가능했을 성적. 스킨스는 빅리그 데뷔 첫해 신인상 수상에 이어 2년차에 사이영상까지 받는 기염을 토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2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크리스토퍼 산체스가 차지했다. 2위표 30장을 독식해 총점 120점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5패, 202이닝, 212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bWAR이 8.0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를 통틀어 1위였다. 스킨스가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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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는 대신 포스트시즌 6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승1패, 37⅓이닝, 평균자책점 1.45로 맹활약하며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선발 등판한 5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두고,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6이닝 96구를 던지고 7차전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34구를 던진 투혼은 지금도 회자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MLB.com은 'BWAA 회원들의 사이영상 투표는 정규시즌을 마치고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진행됐다. 야마모토의 놀라운 플레이오프 활약은 그를 월드시리즈 MVP로 이끌었고, 또 그의 엄청난 노력은 다저스의 백투백 우승으로 이어졌으나 그 성과가 사이영상 투표에는 전혀 영향을 줄 수가 없었다'고 했다.
MLB.com은 또 '야마모토의 빅리그 2년차 시즌은 놀라웠으나 역사적인 한 해를 보낸 스킨스를 이길 수는 없었다. 산체스는 비슷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야마모토보다 30이닝 가까이 더 던졌다. 이는 2위를 차지한 주요 요인일 것'이라면서도 '통계적 수치는 부상자가 많아 시즌 초반 선발진이 붕괴된 다저스에서 보여준 야마모토의 가치를 다 설명하진 못한다. 야마모토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번도 거르지 않은 유일한 선발투수였고, 포스트시즌에 에이스로 나서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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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