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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소식통에 따르면 LA 다저스가 정상급 우완 불펜 최소 1명은 보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스캇은 다저스의 올 시즌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61경기, 1승4패, 23세이브, 57이닝, 평균자책점 4.74에 그쳤다. 블론세이브는 10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불명예를 떠안았다. 스캇은 초반에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있었으나 공은 단 한 개도 던지지 않았고, 디비전시리즈 도중 종기 제거 시술을 받기 위해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선수는 월드시리즈 복귀를 기대하며 준비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끝까지 스캇을 쳐다보지 않았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은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누구를 영입하려고 하는지 다들 엄청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사실이다. 누가 가능한지, FA 시장에서 누가 적합한지, 그리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살펴보는 데 지금 시간을 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올해 부진했던 블레이크 트레이넨(평균자책점 5.40)과 스캇이 내년에 반등한다고 가정하고 추가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 고메스는 스캇이 여전히 내년에도 마무리투수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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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 단장은 "스캇도 마무리투수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우리는 과거에도 많은 불펜 투수들의 변덕을 봐왔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다른 훌륭한 불펜 투수들도 이런 일을 겪는 것을 봤다. 그래서 우리의 가장 큰 바람은 스캇이 내년에는 반등해서 가장 마지막 투수로 우리를 위해 좋은 투구를 펼쳐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고메스 단장은 또 브루스더 그라테롤, 에반 필립스, 카일 허트 등이 건강을 회복하고 돌아와 내년에는 불펜에 힘을 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다저스가 확실히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영입 후보는 데빈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올해 뉴욕 양키스에서 18세이브, 15홀드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점이 4.79로 높았다. 그래서 시즌 막바지에는 마무리투수 보직을 박탈당했지만, 9이닝당 탈삼진 13.1개는 여전히 뛰어난 수치다.
지난해 겨울 윌리엄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는데, 다저스 역시 트레이드 영입을 고민했던 선수였다. 윌리엄스가 양키스 이적 기자회견에서 "나는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줄 알았다"고 했을 정도.
다저스가 또 관심을 보일 불펜은 피트 페어뱅크스다. 탬파베이 레이스 마무리투수 출신으로 빅리그 통산 90세이브를 기록했다. 페어뱅크스가 2026년 옵션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오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다저스는 과거 페어뱅크스 트레이드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탬파베이는 페어뱅크스가 옵션을 포기하기 전인 바로 지난주에 트레이드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제 다저스는 페어뱅크스와 FA 계약을 할 수 있다.
뉴욕 메츠 마무리투수 에드윈 디아스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5년 1억200만 달러(약 149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을 하고도 옵트아웃을 신청해 시장에 나왔다. 다만 메츠가 디아스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해 다저스처럼 이미 많은 돈을 써서 드래프트 페널티를 받은 구단이 접근하긴 어렵게 장치를 걸어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투수 로버트 수아레스 역시 옵트아웃을 신청하고 시장에 나왔다. 수아레스는 올해 40세이브를 달성,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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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