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거의 2월이 다 됐는데, 그에 대한 소식은 많이 들리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스가 의외로 차가운 시장 분위기에 당황한 모양새다. 아라에스는 FA 대어로 평가받았지만, 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은 다년 계약은 힘들 것으로 바라봤다.
로젠탈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팟캐스트 방송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해 "거의 2월이 다 됐는데도 아라에스와 관련된 소식은 많이 들리지 않고 있다. 뒤에서 움직임이 아예 없다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 하지만 아라에스는 여러모로 매력적인 FA다. 기본적인 파워가 필요하다면 아라에스는 파워는 없지만, 분명 그가 갈 만한 자리는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팀과 분명 계약은 하겠지만, 올해는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실상 FA 재수를 예상한 것. 아라에스는 올해 한번 더 성적을 낸 뒤에 내년에 한번 더 큰 계약을 노릴 듯하다.
아라에스가 이런 대우를 받을 줄 누가 알았을까. 1997년생인 아라에스는 야구선수로 전성기를 맞이할 나이다. 2019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7시즌 동안 1028안타를 생산한 교타자다.
통산 타율은 3할1푼7리. 3할 타자가 드문 메이저리그에서는 매우 눈에 띄는 기록이다. 커리어 로우 시즌은 지난해로 2할9푼2리(620타수 181안타)를 기록했다. 181안타는 내셔널리그 최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면 2위 기록이다.
루이스 아라에스. A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4년 마이애미 말린스와 트레이드로 아라에스를 영입했다. 당시 투수 고우석을 비롯한 유망주를 마이애미에 내주며 타선 보강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분명 안타 생산력은 좋은데, 주 포지션이 1루수인 것을 고려하면 파워가 많이 떨어지긴 한다. 2023년 10홈런이 커리어하이, 지난해는 8홈런을 쳤다.
아주 많이 뛰는 선수도 아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도루는 31개에 불과하다. 파워가 떨어지면서 발도 빠르지 않은 교타자는 매력이 떨어지긴 한다.
그래도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콘택트 능력은 분명 가치가 있다.
MLB.com은 '아라에스의 FA는 매력적이었다. 장타력은 없지만,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콘택트형 타자다. 그의 기준에서는 지난해는 기록이 떨어지는 시즌을 보냈지만, 181안타로 내셔널리그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생애 처음으로 평균 이하의 OPS+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어 '올해 29살인 나이와 통산 타율 3할1푼7리라는 기록은 분명 매력적인 포인트다. 하지만 파워 툴이 부족하고, 수비가 좋은 선수도 아니다. 게다가 스피드도 없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에서 1루수로 뛰었는데,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주전 1루수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이번 오프시즌 초반 텍사스 레인저스와 교감이 있기도 했지만, 아라에스에 대한 소문은 그리 많지 않다'며 좋은 대우를 받긴 힘들 것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