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트라웃 삼진 잡던 그 감정 남아있다, 대본 바꾸겠다"…ML 368홈런 '괴물 주장' 日 향한 설욕 다짐

최종수정 2026-03-02 13:24

"오타니가 트라웃 삼진 잡던 그 감정 남아있다, 대본 바꾸겠다"…ML 3…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오타니가 트라웃 삼진 잡던 그 감정 남아있다, 대본 바꾸겠다"…ML 3…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대본을 바꿀 시간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각)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WBC 각오를 슌냈다.

저지는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을 떠올렸다. 오타니 쇼헤이가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일본의 우승을 확정 지은 장면이었다.

당시 저지는 대표팀에 없었다. 저지는 "그 당시 정확히 어디에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오타니가 트라웃을 돌려세우던 순간 느꼈던 감정만큼은 확실하다"며 "이제 우리가 저 밖으로 나가 그 대본을 바꿀 시간"이라고 밝혔다.

애런 저지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1145경기에서 368홈런을 터트렸다. 지난해에는 53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5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오르는 등 총 세 차례(2022, 2024~2025)의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그동안 WBC에 나오지 않았던 저지는 오는 3월 열리는 대회에서는 주장으로 무대에 선다. 저지는 "시작부터 플레이오프 같은 열기가 있다더라. 시즌을 더 빨리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 국가를 위해 싸우는 이 뜨거운 경쟁이야말로 야구 선수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경험"이라고 설렌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오타니가 트라웃 삼진 잡던 그 감정 남아있다, 대본 바꾸겠다"…ML 3…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를 보유한 미국이지만, WBC에서는 웃지 못했다. 2006년, 2009년, 2013년에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7년 첫 우승을 했지만, 2023년 일본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브라이스 하퍼, 바비 위트 주니어 등 초호화 멤버로 꾸리며 설욕에 도전한다.


양키스는 이번 WBC에 주축 선수 대부분을 보낸다. 재즈 치좀 주니어와 브렌던 벡은 영국팀에 합류하며, 오스틴 웰스, 카밀로 도발, 아메드 로사리오는 도미니카 공화국 유니폼을 입는다.

페르난도 크루즈와 엘머 로드리게스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으로 나서고, 해리슨 코헨(이스라엘), 호세 카바예로(파나마) 등도 국가대표로 나선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핵심 선수들의 대거 차출을 오히려 반겼다. 그는 "만약 당신이 좋은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면, 그 국가들은 그들을 원한다. 만약 우리가 많은 사람을 보내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좋은 선수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의 방증"이라고 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 또한 "훌륭한 토너먼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대회를 위해 이번 겨울에 많은 준비를 했다"고 이야기했다.

저지는 "설렌다. 재미있을 거 같다. 선수들은 흥분해 있고 이제 실력 발휘를 할 때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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