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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무사 만루 위기에서 KKK' 영점이 흔들리며 순식간에 누상에 주자들이 가득 찬 순간, 아웃카운트 1개도 올리지 못하고 흔들리던 고졸 루키 박준현이 갑자기 180도 다른 투수가 됐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다운 피칭이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박준현은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 처리한 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준현은 6-0으로 앞선 7회 등판했지만,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이어진 권희동과 승부에서도 제구가 흔들리며 또 볼넷을 내줬다. 이후 서호철에게 우전 안타까지 맞으며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넉넉한 점수 차에도 신인 투수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 포수 김동헌이 마운드에 올라 박준현을 다독였고, 박준현은 크게 심호흡을 한 뒤 다시 공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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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였던 최정원과의 승부도 인상적이었다. 152km 직구와 140km대 고속 슬라이더를 연이어 던지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삼진 처리했다. 무사 만루 위기를 삼진 3개로 지워낸 순간이었다.
박준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고, 위기의 순간마다 140km를 넘나드는 고속 슬라이더로 NC 타선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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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제구력 난조는 숙제로 남았지만, 위기에서 더 살아난 구위는 박준현의 잠재력을 분명히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시범경기 초반이지만 키움이 왜 이 신인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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