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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일찍부터 실전을 했더니..."
나성범은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 상대 선발 맷 사우어를 만나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나성범의 홈런 덕에 KIA는 5대4로 승리했다.
나성범의 시범경기 페이스가 뜨겁다. 12일 SSG 랜더스와의 첫 경기부터 2루타가 터졌다. 14일 KT전에는 멀티히트에 2타점. 그리고 15일 KT전은 홈런까지 때려냈다. 4경기 8타수 4안타 타율 5할이다.
하지만 이후 시범경기 비중을 줄였다. 2024 시즌은 8경기, 2025 시즌은 6경기 출전에 그쳤다. 다른 선수들은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감을 끌어올리고 시범경기에서 본격적 출발을 하는데, 나성범은 연습경기는 패스하고 시범경기부터 실전을 뛰며 천천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루틴을 가져갔다. 시범경기는 성적이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급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않고 개막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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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 실전 루틴도 바꿨다. 그게 시범경기 맹타로 이어지고 있다고. 나성범은 "원래는 시범경기부터 실전을 시작했다. 하지만 올해는 일본 2차 캠프에서부터 바로 경기에 나갔다. 경기 뿐 아니라 라이브 배팅도 많이 쳤다. 그러니 타격감이 빠르게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왜 전략을 수정했을까. 나성범은 "사실을 올해도 원래 내 루틴대로 하려 했다. 하지만 김주찬 타격코치님과 상의를 한 끝에 결정을 했다. 조금 빨리 준비해보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도 좋든, 안좋든 일본에서부터 실전을 통해 감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거의 5년 이상 시범경기부터 시작을 했는데, 오랜만에 캠프 연습경기에 나가다보니 적응도 안되고 빠른 느낌도 있었다. 그래도 막상 하니 적응이 됐고, 그 효과로 시범경기부터 좋은 타격감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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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은 마지막으로 "시범경기 결과가 좋은데, 시즌 때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다. 꼭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결과로 팀과 팬들께 보답해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KIA는 비시즌 베테랑 중심타자 최형우를 잃었다. 친정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다. 하지만 나성범이 부상 없이, 지금의 컨디션대로 시즌을 풀어준다면 그 공백은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광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