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갑내기 절친 케미 심우준 박찬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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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만났다 하면 티격태격 절친 케미를 뽐낸 한화 심우준과 두산 박찬호가 경기 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FA 이적 후 각자의 팀에서 새 출발을 한 동갑내기 절친이 그라운드에서 다시 만났다.
홈팀 한화 야수들의 타격 훈련이 마무리될 즈음 원정팀 두산 선수단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침 타격 케이지에서 나오던 심우준은 3루 더그아웃 앞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던 박찬호를 발견하자 곧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타격 훈련을 마친 뒤 배트를 들고 다가온 심우준. 그라운드에 앉아 스트레칭을 하던 박찬호는 친구의 배트를 슬쩍 빼앗더니 심우준의 타격폼을 흉내 내며 장난을 쳤다. 예상치 못한 장난에도 심우준은 별다른 반응 없이 웃으며 쿨하게 자리를 떠났고, 두 친구의 익숙한 케미가 그라운드에 작은 웃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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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2014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통산 1088경기에서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 514득점, 187도루를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두산은 지난 시즌 종료 후 4년 최대 80억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박찬호를 영입했다.
김원형 감독은 박찬호의 합류 효과를 수비에서 가장 크게 느끼고 있다. 김 감독은 "전체적인 수비에서 확실히 달라졌다"며 "찬호가 양쪽 야수들과 얘기를 하면서 하는 부분이나 움직임을 보면 왜 좋은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구가 올 때부터 스텝에서 다음 동작까지 계산하고 움직이는 선수 같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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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94경기 타율 0.231, 2홈런 22타점 39득점 11도루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팀을 옮기면 아무래도 불편한 부분이 있다. 도움을 주려고 의욕적으로 했지만 작년에는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마무리 훈련 때부터 타격의 질이 굉장히 좋아졌다. 올해는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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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두산과 한화의 유격수로 새 출발을 한 두 친구. 팀은 달라졌지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장난기 어린 짧은 인사에는 오랜 시간 쌓인 우정이 그대로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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