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White Sox's Munetaka Murakami, of Japan, watches the flight of his two-run double against the Chicago Cubs during the fourth inning of a spring training baseball game Friday, Feb. 20, 2026, in Mesa, Ariz. (AP Photo/Ross D. Frank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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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진출 후 첫 아치를 그렸다.
무라카미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카멜백렌치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앞선 두 타석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무라카미는 루이스 모랄레스와의 1B2S 승부에서 들어온 96.6마일(약 156㎞) 바깥쪽 직구를 걷어 올려 홈런으로 연결했다. 무라카미는 홈런을 확인한 뒤 오른손을 들어 보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무라카미는 8회 대수비와 교체됐다. 화이트삭스는 이날 애슬레틱스에 6대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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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거쳐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달러(약 506억원)에 계약했다. 이번 WBC에서는 일본 대표팀 중심 타선에서 역할이 기대됐다. 2023년 대회 준결승전 끝내기 2루타, 결승전 동점 솔로포 등 큰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점도 강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이번 WBC에서 부진했다. 5경기 타율 0.211, 출루율 0.286, 장타율 0.368에 그쳤다. 체코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린 게 그나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일본이 베네수엘라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하자 무라카미도 SNS 상으로 비난을 받았다.
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과 대만의 경기. 2회초 볼넷으로 진루하는 무라카미.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6/
결국 직접 고개를 숙여야 했다. 무라카미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WBC 기간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팀 재팬'의 일원으로 훌륭한 선수, 코치진과 함께 싸울 수 있었던 것에 자랑스럽다"며 "팀에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