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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는 어떤 역사적인 성과를 거둘까.
2022년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규정타석과 규정이닝을 동시에 달성했다. 타자로 34홈런-95타점, 투수로는 28경기에서 166이닝을 던져 15승9패-평균자책점 2.33-219탈삼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AL) MVP는 한 시즌 최다인 62홈런을 날린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에 내줬지만, 사이영상 투표에서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23년에는 44홈런을 때리며 생애 첫 홈런왕에 올랐고, 투수로는 23경기에서 132이닝을 투구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 167탈삼진을 기록했다. LA 에인절스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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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투타 겸업을 시즌 도중 재개했다. 개인 및 다저스 한 시즌 최다인 55홈런을 때렸고, 6월 투수로 복귀해 14경기를 던지며 100마일대 강속구를 회복했다.
주목할 점은 다저스는 그를 영입한 뒤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다는 사실이다. 오타니는 에인절스에서 뛴 6년 동안 한 번도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적이 없으니, 다저스와의 계약은 서로에게 '윈윈'이라고 보면 된다.
올해는 투타 겸업을 시즌 개막부터 소화한다. 그동안 아껴뒀던 시범경기 실전 피칭도 예정돼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이어 25일 에인절스전에 등판하기로 했다.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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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와 사이영상을 동시에 수상한 투수는 역대 11명이나 있었지만, 오타니처럼 풀시즌을 투타 겸업한 선수는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달 중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스프링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오타니한테 내가 뭘 기대하든 그는 그 이상의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가 사이영상 경쟁에 뛰어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건강하고 꾸준히 선발등판하기를 원할 뿐이다. 모든 숫자와 기록들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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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로는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51홈런, 135타점, 135득점, 28도루, OPS 1.009, WAR(대체선수대비승수) 6.8,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등판해 114이닝을 던져 7승4패, 평균자책점 3.57, 139탈삼진, WAR 2.0을 각각 마크한다. 투수 성적이 낮은 것은 최근 2년간 기록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사이영상은 오타니가 받지 못한 거의 유일한 상(award)이다. 오타니도 사이영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사이영상을 받는다는 것은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고 시즌 내내 던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것이 최종적인 결과라면 나에게 매우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사이영상을 목표로 시즌을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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