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홈런에 흥행까지 보장, 위트컴 KBO리그에서 뛴다면 '초대박'일텐데...현실 가능성은?

최종수정 2026-03-19 06:28

30홈런에 흥행까지 보장, 위트컴 KBO리그에서 뛴다면 '초대박'일텐데.…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 5회초 위트컴이 솔로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오사카(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KBO리그에서 뛰는 위트컴의 모습은 왜 볼 수 없을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그 성대한 막을 내렸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대망의 결승전, '마두로 매치'에서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극적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해 새 역사를 썼다.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던 선수들도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이제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이동 거리가 짧아 벌써 시범경기 출전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선수 중 한 명인 셰인 위트컴. 해외파 선수라 눈길이 가기도 했고, 엄청난 파워를 갖춘 폼 나는 타격으로 더 주목을 받았다. 위트컴은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레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격해 3타수 2안타 1도루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태극마크에 대한 중압감이 사라지니, 방망이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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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공식훈련. 위트컴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4/
여기서 궁금한 것 하나.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로 뛰는 위트컴의 모습을 볼 수는 없을까.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한국계라는 점과, 파워만 놓고 봤을 때 30홈런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경기력에 더해 엄청난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영입이 아예 말도 안되는 시나리오는 아닌게, 위트컴은 2020년 프로 지명을 받은 후 아직 빅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 부상 등으로 정말 사정이 급할 때 콜업되는 정도다. 미국 현지에서는 부족한 컨택트 능력과 수비력이 위트컴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분석한다. KBO리그에서 뛴다 치면 수준급 선수가 될 수 있지만 빅리그 레벨에서는 만년 유망주라는 의미다. 여기에 휴스턴 내야 뎁스가 워낙 두터운 것도 위트컴에게는 불운이다.

한국계인 걸 떠나 KBO리그 스카우트 타깃이 되기 딱 좋은 유형의 선수다. 위트컴의 지난해 연봉은 76만달러. 한국에 오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30홈런에 흥행까지 보장, 위트컴 KBO리그에서 뛴다면 '초대박'일텐데.…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체코의 경기. 3회말 위트컴이 솔로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5/
그렇다면 이제 한국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으니, KBO리그 팀들이 앞으로 구애를 펼칠까. KBO리그 많은 팀들은 위트컴을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데려올 수 없었다.


현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데려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여러 팀이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휴스턴이 위트컴을 절대 놓아주지 않는다. 팀 내 유망주 순번에서 아직 최상위권이다. 당장 장타가 필요한 팀 사정이 생기면 콜업 1순위 후보"라고 설명했다. 위트컴의 의사도 중요하겠지만, 일단 휴스턴이 위트컴을 다른 곳으로 보낼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30홈런에 흥행까지 보장, 위트컴 KBO리그에서 뛴다면 '초대박'일텐데.…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의 공식훈련. 훈련 전 위트컴이 구자욱에게 럭비공 던지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4/
현지에서는 휴스턴이 위트컴의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올시즌을 앞두고 외야 전향을 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위트컴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은 정말 특별한 팀이었다. 내가 한국을 대표할 수 있게 허락해 주고 응원해 준 모든 한국 팬분들께 감사할 뿐이다. 정말 큰 영광이었다"고 WBC 참가에 대한 인사를 남겼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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