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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렇게 좋은 기회가 쉽게 오지 않을텐데...
올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 투수 전문가로서 최대 숙제가 바로 남은 두 선발 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였다.
김 감독이 그린 큰 그림은 이렇다. 지난 몇 년간 불펜으로 어정쩡한 역할을 했던 이영하를 선발로 돌리는 것이었다. 이영하는 호주 시드니 1차 캠프에서부터 150km 강속구를 뿌리며 김 감독을 설레게 했다. 이영하가 4선발 자리를 채우면, 남은 5선발은 경쟁. 일단 스프링 캠프에서 최승용과 최민석이 앞섰다. 시드니 캠프에서 두 사람 모두 페이스가 좋아 누구를 써야하나 고민을 해야할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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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선수들이라도 좋았다면 위안을 삼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21일 홈 잠실에서 처음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최승용과 최민석 모두 최악의 피칭을 하고 말았다. 선발로 나온 최승용은 4이닝 6실점을 기록했다. 3회에 모든 점수를 다줬다. 자책점 2점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찌됐든 홈런 2방 포함 6안타를 맞았다. 4사구도 2개. 흔들린 시발점도 자신의 실책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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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위안인 건 김 감독이 또 다른 5선발 후보로 생각했던 양재훈의 페이스가 좋다는 것. 양재훈도 시범경기 긴 이닝을 소화하며 롱릴리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여차하면 선발 투입도 될 것 같은데, 김 감독은 이 또한 조심스럽다. 양재훈이 그동안 선발로 제대로 던져본 경험이 전무해서다. 김 감독은 원래 양재훈을 올시즌 2군에서 제대로 선발 수업을 받게 하려 했는데, 현재 페이스가 너무 좋아 그 공이 아까워 1군에서 어떻게라도 활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과연 개막 전까지 두산의 선발진 고민이 말끔하게 해결될 수 있을까.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