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호주사나이' 라클란 웰스의 LG 트윈스 연착륙이 만만찮다. 무난하지만 '성공'이라고 말하긴 아쉽다.
키움 시절인 지난해 6월 25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직구 최고 구속이 150㎞에 달했던 것을 떠올리면, 직구 구속은 아직이다. 다만 날이 더워질수록 좀더 올라올 여지가 있다.
지난 16일 KT 위즈전(3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도 투구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맞대결을 펼친 키움 하영민이 LG 타선을 5이닝 2실점으로 묶은 점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3회에는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김건희에게 내야안타, 다음 타자 박한결을 병살로 잡아냈다. 하지만 다시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주형의 도루에 이은 안치홍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4회는 3자 범퇴로 넘겼지만, 5회가 문제였다. 1사 후 김건희-박한결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고, 결국 LG 벤치가 움직였다. 웰스 대신 좌완 스페셜리스트 함덕주가 등판했다.
|
하지만 함덕주가 이주형에게 적시타, 2사 후 브룩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2실점 모두 고스란히 웰스의 차지가 됐다.
LG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손주영이 부상을 안고 돌아옴에 따라 시즌초 웰스에게 선발 보직을 맡길 예정. WBC를 소화하고 온 만큼 시즌 초임에도 컨디션이 올라와있다는 판단이다. 이후 4월 중순~하순에 손주영이 돌아오면 롱맨 또는 좌완 불펜으로 활용한다는 복안.
손주영을 대신한다곤 하지만, 손주영은 팀내 비중상 톨허스트-치리노스에 이은 3선발. 기대치나 임팩트는 오히려 임찬규보다 높다. 반면 웰스의 기대치는 '5이닝'을 책임지는 5선발이다. 웰스를 불펜으로 활용한다는 자체가 LG의 두터운 뎁스를 증명한다.
LG로선 손주영이나 문보경 등 부상자가 있는 시즌 초반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웰스가 LG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까.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